1. 희망퇴직 규모의 증가와 배경
올해 5대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자 수는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한은행의 경우, 희망퇴직 신청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541명에 달했습니다. 농협은행, KB국민은행 역시 작년보다 희망퇴직 규모가 확대되었으며, 국민은행은 650명 이상이 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퇴직 연령 역시 낮아졌습니다. 신한은행은 기존 44세 이상에서 38세 이상으로 기준을 대폭 확대했으며, 국민은행은 51세 이상으로 희망퇴직 대상을 늘렸습니다.
2. AI·비대면 확장 시대, 은행의 몸집 줄이기
최근 몇 년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은행 점포 수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 점포 수는 지난 5년간 1189곳이 폐쇄되며 17.2%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비대면 금융 서비스와 AI 기술이 주도하고 있으며, 고객 응대부터 대출 심사까지 디지털 플랫폼이 대체하면서 인력 감축이 불가피해지고 있습니다.
3. 희망퇴직금과 실적 하락의 불안감
희망퇴직금 규모는 기존 최대 기본급 35개월치에서 31개월치로 줄어들었지만, 퇴직을 신청하는 직원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로 인해 은행 실적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희망퇴직금이 언제 중단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4. 앞으로의 금융업계 변화
AI와 디지털 전환이 금융업계의 중심이 되면서 은행의 구조조정은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아직 은퇴하지 않은 2차 베이비부머 세대가 남아 있어 희망퇴직 규모는 당분간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디지털 금융의 확장은 기존 금융권의 틀을 흔들며, 직원 개개인의 업무 방식에도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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